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양주·연천을)이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출 결과는 국민의힘의 향후 정책 방향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당내 주요 의사 결정의 흐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은 1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원내대표가 돼 쇄신과 변화의 싹을 틔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1년 동안 뼈를 깎는 노력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데 모든 것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원내대표에 출마한 이유는
A.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힘 수도권 의원을 대표하는 제가 국민과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에 명령하고 있는 쇄신과 변화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이 총선과 대선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의회 권력과 행정 권력을 잃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는 국민의힘 수도권 3선 의원이다. 지금은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원내대표가 돼 쇄신과 변화의 싹을 틔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최우선 과제이고 그래야 국민의힘에 미래가 있다.
Q.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원내대표를 이어받는게 쇄신과 변화의 시작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쇄신과 변화 방안은
A. 최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다. 모든 의원들이 당의 미래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와 쇄신을 부정한다기보다는 표현과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의원총회는 물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겠다.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쇄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Q. 1년 동안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방선거 승리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A. 국민의힘이 총선과 대선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의회 권력과 행정 권력을 잃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 민심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총선·대선 결과를 보면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수도권 민심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정책과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능력있고 안정감 있는 보수’라는 국민의 신망을 되찾아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데 모든 것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Q.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를 당내 민주주의의 안착이라고 했다. 민주주의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방법은
A. 우리 당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근본 처방 중 하나는 당내 민주주의의 안착이다.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 내부의 정당민주주의 안착을 위해 온힘을 쏟을 것이다. 과거 우리 당의 부족했던 모습들이 분명히 있었다. 정당 민주주의라는 기본적인 논리가 마치 우리가 반드시 쟁취해야 할 목표가 됐던 것은 역설적인 단면이었다. 우리 내부의 정당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민심과 당심의 괴리’로 이어졌다. 이런 폐단을 바로잡아 저 김성원은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정당 문화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청산 그리고 우리 모두의 단결이라는 어려운 작업의 첫 시작이 됐으면 한다.
Q. 당원들에게 하고싶은 말
A. 지금은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로 국민과 당원들이 국민의힘에 쇄신과 통합,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큰 표 차이로 패한 수도권에서 민심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수도권 3선 의원인 제가 필요한 이유이다. 또 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1대 개원 국회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대여 투쟁에 앞장섰던 경력이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 당원, 동료 의원들과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에 대항하겠다. 거대 여권이 좌파 포퓰리즘으로 탈선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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