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핵과학자 최소 9명으로 늘어
이란 현지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핵과학자 3명과 군장성 2명의 사망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14일 전했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핵과학자 알리 바카에이 카리미, 만수르 아스가리, 사이이드 보르지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스라엘 공습에 의해 사망한 이란 핵 과학자는 최소 9명으로 늘어났다.
이란 프레스TV는 군 수뇌부에서도 추가 사망자가 2명 나왔다고 알렸다.
이란군 총참모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보 담당 부참모장 골람레자 메흐라비 준장과 작전 담당 부참모장 메흐디 라바니 준장이 13일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두 준장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두 사람 모두 1980년대 발생한 이란·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였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군부 고위 지휘관들은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IRGC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 중앙지휘부 골람알리 라시드 사령관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 등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들의 후임 지휘관을 신속히 임명했다.
서북부 하마단주 아사다바드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구조대원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방공부대가 즉시 대응했으며, 현재 군이 전면 대비 태세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IRGC 잔잔주 지부에서도 추가 사망자 소식을 알렸다.
IRGC 잔잔주 지부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대원 3명이 숨졌다”며 "이 용감한 이들의 순교는 이스라엘 정권의 잔혹함과 야만성, 비인간성을 드러냈다"고 규탄했다.
한편 이란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국 핵시설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을 다량 발사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비롯한 9곳이 타격을 입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장관인 카츠 이스라엘은 14일(현지시간)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 국내 전선에 미사일을 계속 발사한다면 테헤란은 불타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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