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늘 내란 혐의 7차 재판…3대 특검 임명 뒤 처음

조은석 특검 임명후 첫 공판…특검 관련 입장 밝힐지 주목
내란 특검, 추가 혐의 및 외환 혐의점 집중 수사 전망

image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7차 공판이 오늘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검 등 이른바 3대 특검을 임명한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재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의 7차 공판을 진행한다.

 

내란‧김건희‧채 상병 등 3대 특검 임명 이후 처음 열리는 재판인 만큼 윤 전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특검 관련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처음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했던 3차 공판 때부터 지난 6차 공판 때까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직행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3일 내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위원,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채 상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임명한 바 있다.

 

세 특검은 모두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하고 있으며, 조은석 특검이 이끄는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특검 1명‧특검보 6명‧파견검사 60명‧파견공무원 100명‧특별수사관 100명)에 달한다.

 

내란 특검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검사나 군검사가 기소한 혐의 외에 또 다른 혐의는 없는지,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내란 혐의로 구속 됐으나 3월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석방됐다. 하지만 특검 수사 과정에서 이전에 기소되지 않았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다면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진행된 6차 공판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이상현 전구 육군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의 증언에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이 준장이 언급한 '상부'는 대통령이 아닌 합동참모본부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