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 증가 전망… 질병청, 백신 접종 권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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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올 여름 코로나19 재유행을 경고하며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질병청은 하절기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지난 4월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여름철 대유행에 대비해 이달 30일까지로 기한을 연장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5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질병청 자체 분석에 의하면 코로나19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인근 국가의 유행, 바이러스 변이 등을 고려하면 이달 하순 이후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22주 차(5월25~31일) 기준,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5명으로 매주 100명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3월 이후 감소하다 20주 차(5월11~17일)부터 증가해 8%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철 코로나19 환자가 7월 마지막 주 456명에서 매주 증가해 8월 셋째 주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현재 중국, 태국, 대만 등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 청장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고령자, 임신부, 기저질환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선 실내 온도를 25~26도로 유지하고, 냉방기 필터는 2주마다 세척해 햇빛에 말리는 등 위생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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