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최초 종합병원 유치…“하남을 제2의 강남으로 만들 터”

10월 착공·2027년 준공... 市, 연세하남병원 조성 승인

이현재 하남시장(왼쪽)이 연세하남병원 건축허가를 승인한 뒤 병원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왼쪽)이 연세하남병원 건축허가를 승인한 뒤 병원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하남지역 최초의 종합병원 규모를 갖춘 가칭 ‘연세하남병원’이 들어선다.

 

시는 최근 건축허가를 신청한 연세하남병원에 대해 승인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병원은 10월 착공에 나서 2027년 하반기 준공 후 개관할 예정이다.

 

시와 병원 측에 따르면 연세하남병원은 207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규모로 건립되며 소아과, 내과, 부인과, 응급시설 등 종합병원을 위한 필수 전문과가 들어선다. 의료진은 유명 대학병원 출신을 중심으로 진영을 갖출 예정이며 세련되고 아름다운 외부 디자인, 이용이 편리한 내부 공간을 확보해 주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해당 병원의 연착륙을 위해 행정처리 절차를 2주로 줄인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는 비슷한 행정서비스 적용으로 조기에 인허가 처리를 완료해 하남 유치를 이끌어낸 성원애드피아, ㈜로저나인에 이어 세 번째 기업유치 성공 사례다.

 

이현재 시장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앙부처 출신 고위 공직자 출신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단’을 구성·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일대일 기업 프로젝트 매니저제도(PM) 도입과 하남시 기업 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유치센터를 신설, 적극적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온 점도 한몫했다.

 

그 결과 서희건설 본점(미사)을 비롯해 성원애드피아(풍산), 유명 골프용품브랜드 PXG의 생산 판매사인 ㈜로저나인 R&D센터(감일) 등 권역별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자족도시로 발판을 마련해 왔다.

 

지난 3년간 기업 투자액은 8천179억원으로 추정되고 공개를 하지 않은 기업까지 감안한 투자금액은 무려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른 일자리만도 2천개를 넘어설 것으로 시는 자체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유치 성과로 최근 한국지역경제학회 주관 ‘2024년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에서 기업지원 부문 시단위 분야 대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유치와 개발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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