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시정홍보 '눈길'... 오산 ‘오스타’의 색다른 도전

유튜브 영 콘텐츠로 시민과 유쾌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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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공감하고 웃음을 나누는 영상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오산시 유튜브 공무원 서포터즈’. 오산시 제공

 

오산시 새내기 공무원들이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가 신선한 시정 홍보를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콘텐츠는 ‘오스타(오산시 유튜브 공무원 서포터즈)’라는 특별한 모임이 제작하는데 이들은 시정 주요정책, 행사, 시설 등의 홍보계획을 직접 기획하고 출연해 영상으로 제작, 오산시 공식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오스타는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끼와 열정을 갖춘 8∼9급 새내기 공무원 9명(남 5명, 여 4명)으로 구성된 이 서포터스는 정책 홍보부터 축제 안내까지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시민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매달 자체 기획회의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이를 드라마나 영화 패러디, 최신 유행밈과 접목한 쇼츠(Shorts) 영상으로 촬영하고 편집까지 직접 수행한다. 주로 1~3분 이내의 짧고 유머러스한 영상들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기영 주무관(홍보담당관실·시설8급)은 “오스타는 회장이나 총무 같은 직책도 없고 서열도 없는 수평적 모임”이라며 “외부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분위기가 창의성과 활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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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공감하고 웃음을 나누는 영상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오산시 유튜브 공무원 서포터즈’. 오산시 제공

 

오스타의 콘텐츠는 정책 홍보뿐 아니라 생활 밀착형 정보도 함께 다루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명절 기간 병원 운영 안내 ▲청년창업 점포 홍보 ▲새싹스테이션 소개 ▲오 해피 산타마켓 홍보 등이 있으며 뮤직비디오, CF, 예능 형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공개된 ‘재미로 보는 신분증 서열정리’ 쇼츠 영상은 3만6천회의 조회 수에 748개의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명절 병원 안내’ 영상은 9천925회, ‘청년창업 점포’와 ‘새싹스테이션’ 관련 콘텐츠도 각각 7천회 이상 조회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오스타가 제작한 전체 콘텐츠(6월10일 기준)는 총 17개로 누적 조회 수는 40만회를 넘었다. 특히 쇼츠 영상의 유튜브 평균 시청 지속시간이 202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내기 공무원들의 끼와 열정, 창의성이 결합한 콘텐츠가 단순한 시정홍보를 넘어 시민과 공감하고 웃음을 나누는 건강한 이음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오산시는 오스타 활동 공무원들에게 ▲시장 표창 ▲국외 배낭연수 가점 ▲상시학습 인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연말에는 영상기획, 출연, 조회 수, 좋아요 수 등 정량적 지표에 따른 우수자 시상도 계획하고 있다.

 

김성복 홍보담당관은 “오스타가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딱딱한 행정정보가 보다 쉽게 전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스타를 중심으로 시민이 즐기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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