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경기도의원 “도 감사정보시스템, 정보축적 아닌 AI 기반 분석과 자동화로 전환돼야”

박상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8)이 경기도 감사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박상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8)이 경기도 감사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박상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8)이 경기도 감사정보시스템이 단순 정보 축적이 아닌 행정 데이터 기반으로 정책 효과를 분석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근 경기도 감사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감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의원은 “그간의 전자정부는 디지털 문서화에 그쳤지만, 지금은 인공지능 기술이 행정 전반에 접목되는 시대”라며 “감사 또한 AI 기반의 분석과 자동화로 전환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의 챗GPT 같은 기술은 100개의 파일도 일괄 분석이 가능하다”며 “감사도 더 이상 반복 수작업에 의존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31개 시·군이 별도로 로그인해 자료를 통째로 업로드만 해도 감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자동 분류 및 재학습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며 “자료를 업로드만 하면, AI가 이를 탐색하고 재분류해 감사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기존의 감사는 감사자도 피감기관도 피로한 구조였다”며 “이제는 AI가 반복 업무를 대신 수행하고, 공무원은 전략적 판단과 정책 설계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번 시스템은 경기도가 처음 시도하는 감사모델이자, 다른 지자체나 국가 기관에도 확산될 수 있는 혁신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행정의 피로를 줄이고, 정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동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AI 기반 감사시스템은 앞으로 정책의 책임성과 예산의 정합성을 높이는 ‘데이터 행정’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도정 전체에 걸친 디지털 감사체계의 뼈대를 설계하는 이번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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