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턱, 붉은 토마토의 향연...'퇴촌 토마토 거리축제'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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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3회를 맞은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광주시 제공

 

햇살이 쏟아지는 여름의 문턱에서 광주시 퇴촌면이 탐스러운 붉은 토마토의 향연으로 물들고 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퇴촌의 멋! 토마토의 맛!’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광주시 대표 농특산물인 토마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하며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퇴촌 토마토는 광주시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 뛰어난 당도와 단단한 육질을 자랑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토마토 판매를 넘어 토마토를 매개로 다양한 체험과 흥미로운 공연, 풍성한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시의 대표적인 참여형이자 체험형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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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3회를 맞은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광주시 제공

 

◇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과 뜨거운 토마토 콘서트

 

축제의 대장정을 알리는 개막식은 20일 오후 5시 중심인 메인 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개막식 전에는 광지원농악단의 신명나는 공연과 함께 드러머 리노&쇼리포스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가 식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주말 저녁을 뜨겁게 달굴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21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토마토 콘서트’다. 힙합 1세대 아이콘 현진영을 비롯해 싸이렌, DJ 춘디, 김은영, 와일드크루 등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이 총출동해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내내 메인 무대와 서브 무대에서는 광주시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품바 공연, 버스킹 등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며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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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3회를 맞은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광주시 제공

 

◇ 온 가족이 즐기는 이색 체험, 토마토 풀장과 황금토마토 찾기

 

올해 축제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프로그램은 바로 ‘토마토 풀장’과 ‘황금토마토를 찾아라!’다. 퇴촌농협 앞에 특별히 조성되는 대형 토마토 풀장은 매일 5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신선한 토마토 속에서 수영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꾸며진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황금토마토를 찾아라!’는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이벤트다. 실제 토마토 속에 상품 칩이 숨겨져 있는 흥미진진한 보물찾기 게임으로 운이 좋은 참가자에게는 금 반 돈, 실용적인 토마토 굿즈, 신선한 토마토 한 박스 등 푸짐한 경품이 증정된다. 이 이벤트는 축제 기간 총 5회 진행되며 참가비는 1만5천원이다.

 

이 외에도 새롭게 신설된 ‘토마토 캐치 챌린지’는 바구니에 토마토를 던져 경품을 받는 게임형 이벤트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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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3회를 맞은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광주시 제공

 

◇ 창의력 쑥쑥! 직접 만들고 직접 즐기는 체험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나만의 토마토 화분 만들기’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개성 있는 화분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며 그 안에 토마토 씨앗을 심어 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 3천원이며 퇴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을 맡아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또 축제 기간 내내 행사장 곳곳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토마토를 던지고, 옮기고, 맞히는 등 다채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참여자들에게는 토마토 굿즈와 신선한 토마토 박스 등의 경품이 주어져 참여의 즐거움을 더한다.

 

어린이들은 토마토를 활용한 네일숍, 귀여운 캐릭터 그리기, 아기자기한 마켓 체험 등을 즐기며 토마토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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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3회를 맞은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광주시 제공

 

◇ 오감 만족! 토마토를 보고, 맛보고, 사는 즐거움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토마토 품종 전시와 품평회가 진행된다. 광주시 농업기술과와 토마토작목반이 공동 주관하는 이 전시에서는 방문객들이 색깔, 형태, 용도별로 다양한 토마토 품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21일 정오에는 작목반 5개팀이 참여하는 토마토 품평 및 시식회가 마련된다. 단순한 시식을 넘어 토마토 생산자들의 노력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행사장 입구에는 지역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토마토 및 특산물 판매 부스가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퇴촌 토마토를 저렴한 가격에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토마토 고추장, 토마토 간장, 토마토 젤라토 등 토마토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퇴촌면새마을회 등 지역 사회단체들이 운영하는 떡볶이, 파전, 국수 등 푸짐한 먹거리들은 축제의 흥을 돋우는 또 하나의 요소가 돼 방문객들에게 오감이 즐거운 축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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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3회를 맞은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광주시 제공

 

◇ 민관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지역 대표 축제

 

제23회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는 광주시축제추진위원회와 퇴촌토마토축제운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지역주민과 예술인, 토마토 작목반, 그리고 다양한 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민간 주도형 축제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러한 민관 협력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넘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퇴촌 토마토 거리 축제는 지역 농업과 문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광주시의 대표 축제”라며 “이 행사는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 증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과 방문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체험과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퇴촌을 찾아 탐스러운 토마토의 매력을 마음껏 만끽하고 활기 넘치는 축제의 현장을 함께 즐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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