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대입 신뢰도 높일 것”

경기도교육청 ‘AI 서논술형평가 시스템’, 7월 우선 적용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8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하이러닝 기반 AI 서·논술형평가 시스템 시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화선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8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하이러닝 기반 AI 서·논술형평가 시스템 시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화선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으로 대입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18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오전 10시30분 ‘하이러닝 기반 AI 서·논술형평가 시스템 시연회’가 열린 가운데 임태희 교육감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 임 교육감은 “교육현장의 변화를 목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루브릭(채점 기준)을 교사들이 개발하고 성취기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 운영하는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평가의 전 과정을 표준화해 지원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사가 설계한 평가 기준과 평가 요소에 맞도록 학생 답안을 자동 채점하고, 피드백을 제공해준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이다.

평가시스템은 경기도교육청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에 탑재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 성취기준 및 평가 요소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자동 채점 및 피드백 ▲학생 손 글씨 답안을 디지털 문자로 변환(OCR 엔진)하는 평가 ▲평가 설계-배포-채점-피드백-리포트 전 과정의 원스톱 운영 등 표준화된 평가 운영 도구 제공으로 학교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하이러닝 기반 AI 서·논술형평가 시스템 시연회’. 박화선기자
‘하이러닝 기반 AI 서·논술형평가 시스템 시연회’. 박화선기자

 

이 밖에도 평가 결과에 따른 학생별 맞춤형 피드백, 학생 평가 누적 조회 등이 가능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학교 평가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하이러닝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담당자와 연구교사의 시연으로 진행됐다.

 

안양 부림중 배성연 교사는 “하이러닝에 탑재된 ‘AI서논출형 평가’를 통해 한명당 5분 이상 걸리던 채점시간이 한 반에 4~5분 정도로 줄었다”며 “AI가 자동채점한 것을 교사의 점수와 비교한 결과, 상관계수가 0.9로 나와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시스템 개발은 지난 1월 임 교육감이 제안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오는 7월부터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국어, 사회, 과학 교과에서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 학년, 전 교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도가 대학 입시제도를 못 고치면 변화 노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숙제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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