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70억 재산 의혹’ 주진우에 “도덕성 검증 못하면 사임하라”

“주진우, 의혹덩어리…윤석열에게서 재산 증식 배웠나”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경기일보DB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경기일보DB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거액의 재산 증식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향해 “자신의 도덕성을 검증 못하면 인사청문특위 위원에서 사임하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님(주진우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을 궁금해 하시는데, 제가 볼 때 의원님의 재산 증식이야 말로 의혹 덩어리”라며 질문 공세를 했다.

 

먼저 강 의원은 주 의원에게 “70억 원 재산은 어떻게 만드셨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검사 연봉이 1억 원대 정도에 불과하고 변호사 생활도 2년 반에 불과한데, 재산이 70억 원이다. 문제될 게 없다 하셨으니 세부적인 자료를 제시해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검사로 17년, 변호사로 2년 반, 윤석열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1년 반을 지낸 이력이 있다.

 

강 의원은 이어 주 의원의 아들이 조부로부터 증여 받은 재산의 증여세 납부 내역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그는 “조부가 손자에게 세대생략 증여를 하면 일반 세율보다 세율이 30% 가산된다”며 “만약 증여 받은 손자가 아닌 조부가 대납했더라도 대납 증여세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강 의원은 주 의원에게 “연고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에도 부동산이 있고, 대한민국 부의 상징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살고 있다. 반면 정작 본인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구에는 전셋집마저 없다"며 주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 마찬가지로 재산 관련 의혹을 받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미 사인 간 채무를 소명했다며 “주 의원도 최소한 같은 수준으로 누구에게 빌렸는지 차용증까지 제시해 소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강 의원은 주 의원에 대해 “윤석열이 김치찌개를 끓여줬던 검사 후배, 윤석열 인수위 인사검증팀장,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의원님은 윤석열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을 진심으로 존경해서 재산 증식마저 배운 것은 아니냐”고 비꼬았다.

 

끝으로 “남의 눈에 티끌은 보면서 제 눈의 대들보는 못 본다는 말이 지금 의원님께 딱 맞는 말”이라며 “스스로를 드러내고 검증할 자신이 없다면 그만 인사청문특위 위원에서 물러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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