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서울국제도서전 방문…관람객들 '환호'

평산책방 부스 방문…19일 시 낭송회도 참석

문재인 전 대통령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평산책방을 찾은 독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평산책방을 찾은 독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인의 책 잔치 ‘제67회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책방지기’로 이곳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퇴임 후 2023년 4월부터 경남 양산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산책방’이 부스를 마련하며 도서전에 방문하게 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전직 또는 현직 대통령이 도서전을 찾은 것은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도서전에 참여한 여러 출판사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주빈관인 ‘대만관’에서 렉스 하우 타이베이도서전재단 대표 등과 만나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은 서점 이름이 인쇄된 앞치마를 입고 평산책방 부스에 30분 정도 머물렀으며 문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에 환하게 웃으며 화답했다.

 

부스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과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함께했다.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며 19일 진행되는 도종환·안도현·박성우 시인의 북토크 ‘그대와 가장 가까운 시간, 시 낭송회’에도 자리한다. 이 행사는 사전 신청을 받아 선정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평산책방 상임이사 박성우 시인은 “책을 사러 양산까지 내려오시는 분들이 많다”며 “답례하는 마음으로 서울에서 부스를 열게됐다. 수익금 전액은 공익사업에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열리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 입장권 티켓은 개막 일주일 전인 12일 조기 매진되며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주최측은 예상치 못한 조기 매진으로 인해 입장에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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