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산업시설용지 매매에 단독 참여, 송도 제3캠퍼스 조성 추진을 본격화한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존 림 대표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3바이오캠퍼스를 통해 생산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좋은 매물이 있으면 인수·합병(M&A)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 림 대표는 “최근 인천 송도 부지 확장을 위해 11공구 Ki17·18 부지 입찰에 참여했다”며 “종전 제1·2 바이오캠퍼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클러스터 집적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능력은 총 78만4천ℓ(리터)다. 제2 바이오캠퍼스에 있는 18만ℓ 규모의 5공장은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했다. 6공장은 준비를 마치고 이사회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시설도 가동하며 수주 협의를 하고 있다.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성해 132만4천ℓ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을 확대를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 이와 함께 오가노이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등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거점 확대에도 주력한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가노이드를 통한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인 ‘삼성 오가노이드’를 출시, CDMO를 넘어 임상시험수탁(CRO)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존 림 대표는 “항암에 이어 신경계 질환, 항노화 등 분야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며 “단일클론항체(mAb)뿐 아니라 이중 항체, 3중 항체 관련 관심도 높다”고 했다. 이어 “CDMO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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