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초·중·고교생 10명 중 4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결석이나 수면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각급 학교 46곳 재학생 3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사회환경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일상 생활 지장여부(결석, 지각, 수면 등)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6.3%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미사용시 안절부절, 초조 현상 등을 묻는 질문에 14.0%가 ‘그렇다’고 밝혀 앞선 2021년 조사 당시 9.7%보다 4.3% 포인트 증가됐다.
현재 얼마나 행복하느냐는 물음에는 17.6%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 학업 부담(37.7%), 미래(진로) 불안(19.0%), 친구 문제(10.7%) 등을 들었다.
지난 1년 동안 자해를 생각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9.6%가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고 이들 중 51.4%는 실제 시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스로 숨지는 것을 생각해본 학생도 29.7%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고교생 13.5%, 초등생 10.5%, 중학생 9.1% 등의 순이었다. 소재지별로는 구도심(9.2%)보다 신도심(11.7%)에서 높았다.
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적극 발굴, 상담·보호·치유·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실효성 있는 복지실무위원회 지역안전망 가동으로 위기대응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뢰성 있는 조사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청소년의 정신 건강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하면서 청소년 정신건강 예방 치유에 중점을 두고 보호 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최근 제2차 청소년안전망 복지실무위원회를 열고 청소년 안전망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위기 청소년에 대한 통합적 지원 방안 및 지난해 청소년 사회환경조사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사회환경 조사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 국가통계 승인 조사로 3년 주기로 실시되며 지난해 조사가 3번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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