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카드캐시백·천원택배 등 체감형 정책 강화
인천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 대응에 나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사랑상품권(이음카드) 캐시백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지역상품 구매 확대’ , ‘인천형 천원정책 확대’ 등의 4대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건설경기 장기 침체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경기 침체와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민과 기업의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시민 체감의 실질적인 지원 확대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긴급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단계적 확대
시는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지원율 상향을 통해 시민혜택을 확대한다. 시는 연매출 3억~30억원 이하 가맹점의 캐시백 비율을 오는 7월부터 ‘5%→7%’로 확대한다. 9월부터는 ‘7%→10%’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강화·옹진 지역에 한해서는 캐시백 비율을 최대 15%까지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지원율 확대를 통해 시민과 중소가맹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대폭 강화
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4천억원의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금융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NH농협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총 2천억원의 자금을 마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기업당 10억원)들을 지원한다. 또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1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천싱용보증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총 1천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전기화물차 보조금 지원 물량을 종전 594대에서 964대로 추가 확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 ‘i Pick 인천’ 지역상품 소비 확대
시는 ‘지역상품 함께 소비’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지난 2월 지역상품 구매 확대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매월 공공기관의 지역상품 구매 실적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지역업체 계약 실적은 48.4%이며, 올해 5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인천시 및 산하기관의 지역업체 하도급률은 54.9%로 양호하나, 공공기관의 경우 지역업체 하도급률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역 건설업체 보호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공공기관 13곳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업체들의 수주율 및 하도급률을 최소 49%까지 높일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 천원의 경제학, 행복도시 인천
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천원 시리즈’ 정책을 확대한다. ‘천원주택’과 ‘인천형 천원의 아침밥’에 이어, ‘소상공인 천원택배’, ‘천원티켓’ 등의 천원 시리즈 정책을 추진한다.
오는 7월부터 종전 ‘반값택배’를 보완한 ‘소상공인 천원택배’를 통해 택배비를 1천원으로 더욱 낮춰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천원티켓’은 전국 1만명에게 인천의 문화·관광·체육 프로그램을 1천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의 관광·문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체감도가 높은 ‘천원 시리즈’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운영해 고물가로 위축된 시민들의 소비심리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유 시장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민생정책의 확대를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직접 보고, 듣겠다”며 “현장중심의 민생행보를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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