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난 자신 있어…김민석과 동시에 자료 공개하자"

“난 떳떳해…총리 후보 아니지만 국민 위해 감수”
“민주당, '김민석 검은 돈' 찾아낸 걸 이유로 거짓 음해”

20250626580083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병역 면제 의혹 등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신은 떳떳하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동시에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주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가 총리 후보자는 아니지만 양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둘이 동시에 국민 앞에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어떤가. 난 진짜 떳떳하고 자신 있다”고 강조하며 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내 아들 증여세 납부 내역 공개하면, 김 후보자 아들 유학비를 제3자가 아닌 전 배우자가 냈다는 아주 최소한의 자료만 공개해 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내 병무 자료 및 치료 내역 공개할 테니, 김민석 후보자가 내기로 약속했던 증여세 납부 내역과 2024년 1.8억 대출받았다가 변제한 내역 제출할 수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명할 자료를 공개할 테니, 민주당에서도 김 후보자의 무고함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제안한 것이다.

 

주 의원은 이러한 제안을 내놓으며 “이 정도도 못 받는다면, 누가 국민 앞에 감추려는 사람인지, 누가 당당한지 국민들께서 딱 아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내가 손해다. 이겨봤자 본전이다"라며 “나 총리 시켜줄 것도 아니고. 그래도 국민을 위해 감수한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앞서 같은 날 올린 다른 게시물에서도 김 후보자와 민주당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밝힌 바 있다.

 

그는 “김 후보자의 ‘감춰왔던 검은 돈’을 찾아냈단 이유만으로 민주당의 온갖 거짓 음해를 당해왔다”며 민주당이 허위사실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그 어떠한 공격에도 떳떳하다”며 “법률이 정한 인사검증 시스템의 정상화와 인사청문위원을 맡게 될 후임자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엄정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재산, 병역, 클럽 운영, 주가 조작 등을 포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