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1조5천억 태국 LNG 터미널 수주

-국내외 다수 LNG 프로젝트 완벽 수행…LNG터미널 자력 설계·시공 기술력 인정받아
-포스코그룹의 LNG 밸류체인 연계·활용…글로벌 시장 경쟁력 입증

포스코이앤씨가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사에서 ‘걸프(Gulf) MTP(Map Ta Phut)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 관련 계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사에서 ‘걸프(Gulf) MTP(Map Ta Phut)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 관련 계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1조5천억원 규모의 ‘걸프(Gulf) MTP(Map Ta Phut)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최근 태국 방콕에서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25만㎥ 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간 800만t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하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계약을 했다.

 

방콕에서 130㎞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에 지어지는 ‘Gulf MTP LNG 터미널’은 태국 굴지의 에너지 부문 민간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PTT의 자회사인 ‘피티티 탱크 터미널(PTT Tank Terminal)’이 공동 발주한 사업이다.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02년부터 태국에서 석유화학·오일&가스·발전 플랜트 등 20여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현지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국내에서는 광양·제주 애월·삼척 LNG 터미널 건설 등을 맡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중국, 레바논 등 3개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실적 등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LNG 터미널 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LNG 탱크, 부두 시설, 기화 송출 설비 등 다수의 LNG 터미널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국내 유일의 자력 설계 기술을 갖춘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이라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2017년에 준공한 PTT LNG Terminal #2 프로젝트 전경.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2017년에 준공한 PTT LNG Terminal #2 프로젝트 전경. 포스코이앤씨 제공

 

특히 포스코그룹이 그룹 시너지를 모아 LNG 관련 생산, 운송, 저장·판매, 건설에 이르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확장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이번 포스코이앤씨의 수주는 앞으로 그룹차원의 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EPC 수행 능력과 노하우가 이번 성과로 이어져 LNG 탱크 터미널 시공 기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가지고 있는 LNG 밸류체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이 적용된 광양 LNG 탱크 5, 6호기를 준공하고 추가로 7, 8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또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당진 LNG 생산기지의 기화 송출 설비와 하역설비를 건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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