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회의가 23일 뒤 막을 올리는 가운데 인천시가 성공적인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8월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와 영종지역에서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와 디지털·식량안보·여성경제 등 4개 분야의 장관회의, 반부패 고위급 대화가 열린다. 이어 10월에는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인천 송도와 영종지역에서 열리는 분야별 회의만 200여건에 달하며,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한 각국 대표단 등 5천여명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이번 회의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약 409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숙박, 문화, 관광 등 소비지출은 125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60억원이며 41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도시환경 개선과 마이스(MICE)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으로 국비 12억원을 확보하고 송도컨벤시아 안 회의장 시설 정비도 개막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행사를 위해 지난 3월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중앙부처, 인천소방본부, 군·구 등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만들어왔다.
특히 시는 회의 기간동안 참가자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개항장거리, 송도, 강화·영종 등 대표 관광지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외국어 가능 안내 인력과 자원봉사자는 인천국제공항, 행사장, 숙소 안내데스크 등에 배치해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는 이달 가운데 최종 선발한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APEC 회의를 통해 인천의 글로벌 역량과 인프라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천 홍보관 조성, 환영 오·만찬, 다양한 부대행사 등 대외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해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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