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년 연속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13회를 맞은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는 대한민국의 경영 선진화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의 최고 경영자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 행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여성가족부, 동반성장위원회, 국회 교육위원회가 후원한다.
이 시장은 지난해 미래혁신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일자리창출경영’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그동안 진행해 온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로 양질의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고, 용인을 글로벌 반도체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있는 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앞서 이 시장은 2023년 3월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220만평 규모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결정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또 용인 기흥캠퍼스에 2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미래연구단지 조성도 이 시장 취임 후 결정하는 등 용인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용인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에 SK하이닉스 제1기 생산라인(Fab) 착공이 올해 2월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구축한 행정 지원도 눈길을 끈다.
용인시는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반도체 생산라인 조기 착공과 용인 지역자원(자재·장비·인력) 활용과 관련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용인의 기업들이 자재·장비 공급, 폐기물 처리, 주차장 조성 등 팹 건설과 관련한 여러 공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그간 부지조성 공사 과정에서 2천500억원 규모의 지역 자원이 활용됐다. 올해 2월 착공된 SK하이닉스 1기 팹 절반을 짓는 공사가 2027년 3월까지 진행되는 데 이 과정에서 용인 지역자원이 4천500억원 규모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일반산단에 팹 4기가 건설되는 과정, 그리고 6기의 팹이 지어질 삼성전자 국가산단 조성과정에서도 용인 지역 자원이 잘 활용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 시장은 용인 발전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교통망 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읍), 동탄부발선(동탄~용인 남사·이동~용인 원삼~이천 부발) 신설,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용인 신봉·성복동~수원~화성 봉담) 신설이 올해 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의 평택부발선 신설(평택~안성~용인 원삼~이천 부발)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계속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반도체 프로젝트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보고 필요한 행정지원을 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과 사업주체도 용인 지역자원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공약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도로망도 대폭 확충해 나갈 것이며, 반도체 관련 인재들이 생활할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이 같은 점들을 인정받아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됐다. 상에 담긴 뜻을 잘 헤아려서 용인과 반도체 산업이 함께 발전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시상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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