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정 성공 외에 대안 없어”…김병기 “정부·대통령실과 원팀” 당정대, 내란 극복·경제 회복 공동 목표 확인… 추경·민생 대응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6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당정이 하나 되어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해 전력 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부는 유능한 대통령,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국민께 잘 보여줬다”며 “60%를 넘는 국정 지지율은 국민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진짜 일하는 정부임을 국민께 행동과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운명공동체로서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며 “당은 정부와 대통령실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고위 당정협의회를 “국정과제를 취합하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성과를 만들어가는 조율 공간”이라고 정의하며 “코로나에 이어 내란 사태로 사회적 약자들이 큰 고통을 받았고, 최근 폭염 피해 또한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인수위도, 연습도 없이 시작한 정부지만 국정 성공 외에 대안은 없다”며 “당정이 하나가 돼 국정과 국민을 살린다는 각오로 함께 전력투구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양 무늬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타난 그는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가 이재명 정부 국정의 토대이자 전부”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경과 민생지원 효과를 신속히 극대화하는 방안, 폭염 등 여름 재난 대비책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민생이라는 절박한 과제가 여당과 내각, 대통령실 앞에 놓여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경제 회복과 민생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에 두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조차 내각 구성이 195일 걸렸는데 이재명 정부는 출범 한 달 만에 총리만 임명된 상태”라며 “청문 절차가 지연되면 향후 일정도 불투명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당에서 신속하게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는 무너진 민생경제 회복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을 복원해야 한다”며 “대통령비서실은 국정 철학과 경제 회복, 사회 통합 메시지를 당과 정부에 충실히 전달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체계가 본격 가동되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과 여당, 내각이 한목소리로 ‘원팀’ 기조를 확인하면서 국정 드라이브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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