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 기조연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친위 군사 쿠데타”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위대한 민주주의 새 길을 열고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총칼을 든 친위 쿠데타 세력을 국민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을 찾아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 역사에 남을 위대한 민주주의의 새 길을 열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난해 12월3일 있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황당무계한 친위 군사 쿠데타’라고 평가하며 대화와 타협을 배제한 채 상대를 말살하고 영구 집권하겠다는 헛된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생각이 다른 상대를 제거하겠다는 폭거는 헌법 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과 폭력으로 이어졌다”며 “내란으로 인해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광범위하게 퍼졌고 대한민국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내란 세력은 국회의 유리창은 산산조각 냈을지 몰라도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우리 국민의 결의에는 단 하나의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총칼을 든 친위 쿠데타 세력을 국민의 힘으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겨냈다”며 “그늘진 담벼락 밑에서도 기어코 빛을 찾아 피어나는 들꽃처럼 내란 극복 과정은 민주주의가 가진 진정한 힘과 희망을 보여줬다”고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을 향해서 전 세계가 마주한 민주주의 위기 앞에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시대에 걸맞게 민주주의는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 정치가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만드는지를 끊임없이 되물어야 전진할 수 있다”며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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