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산소방이 각광 받는 이유

찜질방 및 산소방이 각광을 받는 이유¶/김기태 청파의료재단 이사장¶¶잘못된 음식 선택은 면역과 혈액을 망가뜨리고, 혈관벽에 프라크의 형성을 초래하며, 여기서 떨어져 나온 딱지나 부스러기들이 모세혈관에서 혈액의 순환을 크게 훼손한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법으로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에는 또다른 보완책으로 찜질방 또는 반신욕, 산소방을 이용하는 것이 어떤 유익을 주는지를 소개한다.

서구에서는 사우나, 우리나라에서는 한증막 내지는 찜질방이라 불리는 열을 이용한 발한법이 좋은 건강법으로 애용돼 왔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반신욕 또는 족욕 등이 있다. 모두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땀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다는 원리로 권장되고 있다.

이 방법 역시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 속도를 증진시킨다는 면에서 혈관 프라크의 파편들이 정체되지 않도록 만들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운동에 비해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질병으로 인해 신체의 상태가 운동을 소화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체의 상태에 따라 족욕, 반신욕, 사우나 등으로 조건을 맞춰 선택할 수 있으므로 실천에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을 가장 강력하게 촉진할 수 있고, 칼로리의 소모, 근육량의 증가 등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많으므로 건강에 가장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혈관의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심장 등이 운동의 강도를 소화하기에 과도한 부담을 느끼게 되는 위험 부담이 있고, 운동 후 생기는 피로물질들의 해소가 어렵기 때문에 운동 후 오랜 기간을 회복을 위해 휴식을 해야 하는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 하지만 열탕이나 사우나 등을 이용해 신체의 일부 또는 전체를 열로써 자극하는 방법은 그러한 부담이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운동이나 사우나, 반신욕, 족욕 등으로 땀을 충분히 흘리면 온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는 이유는 모세혈관에 축적돼 혈액의 작용을 방해하던 프라크 파편들을 밀어내 혈액의 작용을 어느 정도 정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혈관에 프라크가 많이 형성돼 있는 사람들은 모세혈관을 정화한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쌓이게 되므로 다시 피로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다양한 증상들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빠르게 해주는 활동을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음식으로 인한 혈액의 오염과 혈관의 프라크에서 발생하는 혈액 오염원이 일으키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혈액에 대한 산소나 이산화탄소 등 기체의 용해도를 현저하게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호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작용은 폐에서 산소를 받아들여 혈액에 담아 인체의 필요한 부분에 전달하고, 역으로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여 폐로 옮겨와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혈액이 다른 물질들로 오염돼 기체가 녹을 수 있는 양이 줄어들면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게 일어날 수가 없게 된다.

혈액을 오염시키는 물질들을 배출해 혈액을 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긴 하나 이를 단기간에 달성할 수 없으므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산소방이다. 산소방은 산소의 농도를 현저히 높게 만든 공기를 공급하는 방으로, 20% 내외의 산소를 함유한 보통의 공기에 비해 산소방은 방법에 따라 산소의 함유량이 35~80%에 이르는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공기가 오염돼 산소의 함량이 적기 때문에 산소방의 효용을 생각하기가 쉬운데, 실상은 우리 인체의 혈액이 오염돼 있기 때문에 산소방의 효용이 나오는 것이다. 운동, 사우나, 반신욕 등을 비롯 산소방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것들이 하나의 건강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잘못된 음식을 선택해 섭취할 수밖에 없는 문화구조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김기태 청파의료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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