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 '노던 트러스트 오픈'서 필 미켈슨·스튜어트 싱크·비제이 싱과 우승 경쟁
코리안 브라더스 5인방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승을 위해 모처럼 동반 출격한다.
'맏형' 최경주(40)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38),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지난주 시즌 두번째 출전한 '파머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쉽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최경주는 지난 해보다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한층 안정되면서 체중감량 이후 개롭게 교정한 스윙이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최경주는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2009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와이에서 열렸던 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과 '소니오픈'에 연속 출전했던 양용은은 이후 2주동안 충분한 휴식과 함께 컨디션을 조절한 상태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영건' 앤서니 김은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로 산뜻한 시즌 스타트를 끊으며 PGA 시즌 첫 출전 채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 26일 끝난 '봅호프 클래식'에서 시즌 처음으로 공동 8위에 오르며 샷 조율을 마친 나상욱도 지난주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대비해 왔다.
지난주 최경주와 함께 출전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한때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최상의 기량을 선보였던 위창수도 생애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과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 챔프 스튜어트 싱크(미국),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 애던 스콧(호주) 등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빠진 가운데 필 미켈슨이 이번 대회에서 많은 갤러리들을 몰고 다니는 'PGA투어 흥행카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08년 2009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필 미켈슨이 이번에 3연패와 함께 시즌 첫 승을 신고할지 전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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