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2관왕 박병주
“기대에 못 미쳐 아쉽긴 하지만 금메달 2개를 따내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또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3관왕을 꼭 이루겠습니다.”
4일 벌어진 제91회 전국동계체전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프리 15㎞에서 팀 후배 김학진과 이인복(전남)에 뒤져 3위에 그쳤으나, 복합에서 1시간03분49초5로 금메달을 추가해 전날 클래식 10㎞ 1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한 박병주(경기도체육회).
평창 도암초 6학년 때인 지난 1992년, 전 국가대표였던 사촌형 박병철·병우의 영향을 받아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한 박병주는 강릉농공고 3학년 때인 1997년 태극마크를 달은 뒤, 1998년 나가노부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3년 연속 올림픽 대표를 지냈던 실력파.
군입대로 2007년부터 바이애슬론 종목으로 잠시 외도했던 박병주는 지난해 겨울 전역한 뒤 친정인 크로스컨트리로 원대 복귀해 짧은 훈련량에도 불구, 올해 전국선수권과 회장배대회 2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 6개를 쓸어담는 저력을 과시.
한국 나이로 32살인 박병주는 외국 선수들처럼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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