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재선출마를 선언한데 대해 22일 경기지사 야권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김 지사를 향해 집중 포화를 날리기 시작, 본격 견제에 나섰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문수 지사가 그동안 무상급식에 대해 북한식 사회주의 논리에 기초한다는 색깔론을 주장하더니 이제와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 지사가 재선출마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으로 무상급식에 찬성한다'고 발언했는데, 말을 바꾸려면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도 "김 지사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면 무상급식 반대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는 교육현장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 역시 "김 지사가 '재정만 된다면 무상급식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비 6천억 원이면 경기지역 아이들에게 4년간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21일 지사직 재선도전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무상급식 확대는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가정이 어려운 아이들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대리인 자격인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을 통해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경기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 본격적인 경기지사 선거전이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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