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상대로 결렬에 대한 대책 마련할 듯… SBS측 "문제 없다" 반박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 등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SBS와 KBS간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KBS는 SBS와의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결렬되면 SBS에 대한 법적 조치를 포함한 여러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측은 "일단 협상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SBS와의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아직도 진전되지 않고 있다. 월드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빨리 매듭을 지어야만 중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민형사상 소송을 비롯해 될 경우 여러가지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특히 지난 2006년 지상파 방송 3사 사장들이 월드컵, 올림픽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행사 방송권 협상창구를 올림픽·월드컵 특별위원회로 단일화하기로 한 사항을 SBS가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KBS측 주장에 대해 SBS는 "중계권 단독 계약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그동안 KBS는 가격도 제시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했다. 그러다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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