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변경·단지내 동 재배치 등 건설사들 분양 ‘안간힘’
건설사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중소형으로 설계변경하는 것은 물론 단지내 동 재배치, 각종 편의시설 추가 공급 등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27일 건설사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을 계획 중인 건설사들이 수요자의 입맛에 맞는 집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내달 분양예정인 현대산업개발의 용인시 성복아이파크는 중대형에서 중소형 위주로 평형을 바꿨다. 애초 이 단지는 중대형인 126~167㎡형으로 구성했으나 중소형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 최근 설계변경을 통해 84·105·124㎡형 세 가지 평형으로 교체했다.
특히 84㎡형의 경우 네가지 평면으로 세분화시켜 수요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처럼 경기도내 용인, 김포, 평택, 오산 등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건설사들이 중소형 위주로 아파트 설계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설계변경은 중소형 뿐만 아니라 단지내 동을 재배치하거나 주민 편의시설을 대폭 보완하는데도 적용되고 있다.
이달 말 분양되는 대림산업의 광교신도시 광교 e편한세상은 지난달 입주민들의 조망권 확보 차원에서 동 재배치를 위한 사업허가를 다시 받았다.
또 일산자이를 짓고 있는 GS건설은 최근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의 설계를 변경, 분양 때 제시했던 시설 이외에 스크린골프타석과 남녀 사우나를 새로 만들어 입주자 만족도 높이기에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사업 재승인 절차는 최소 2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쉽게 진행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 분양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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