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부지 3천500가구 광교신도시·아이파크시티… 현대·대림 등 대형사 각축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수원에서 1만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물량을 쏟아 놓을 예정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원지역에서는 재건축, 민간도시개발, 공장부지, 신도시 등 올해 다양한 방식의 분양 물량이 선보여 ‘분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는 현대산업개발과 벽산건설이 이미 분양을 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권선동 일대에 ‘수원 아이파크시티 2차’ 2천24가구 중 현재 잔여물량 600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1천230만원대이며, 주로 중대형이 남아 있다.
벽산건설도 권선구 입북동에 521가구를 분양했으며 이곳에 연내 2차 물량 750여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어서 총 1천300여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되는 셈이다. 공급면적은 83∼181㎡ 규모로 중소형 위주다.
SK건설은 올해 수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3천500여가구 분양은 물론 공원과 상가, 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 업체는 정자동 SK케미칼 수원공장 부지에 짓게 되며, 공급면적은 86∼172㎡로 다양한 평형에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60∼70%를 차지한다.
이어 재건축사업으로는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참여한다. 대림산업·GS건설은 권선동 권선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수원 권선 e편한세상·자이’(총 1천800가구, 일반분양 604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방침이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광교신도시에는 대림산업이 중대형(128∼244㎡) 위주의 e편한세상 1천970가구를 선보여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또 이목지구에는 지난 1월 현대건설(927가구)이 분양을 시작했으며 STX건설(947가구)도 다음달께 분양에 돌입한다.
수원시내 한 공인중개사는 “다양한 형태의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실수요자들은 입지와 분양가 등을 보다 꼼꼼하게 따져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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