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수리중학생들 ‘로봇 열정’ 빛났다

2010 국제로봇콘테스트 주니어 대상·지경부장관상

군포시 수리중학교가 운영하는 ‘정보영재학급’ 학생들이 지난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0 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로봇파워 주니어부문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국제로봇콘테스트 주니어 부문에는 전국에서 40여개팀이 참여했으며 수리중은 주니어(중1·2) 4개팀, 시니어(중 3) 1개팀 등 5개팀을 출전시켜 주니어 부문에서만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는 최기창(중2), 최미나(〃), 배영서(〃), 장우영(중1) 등 4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이들 학생은 ‘산사태로 인해 바위와 흙더미로 인해 차단된 산길에서 진흙더미를 제거하고 사람을 구하는 미션’에서 창의적 문제해결과 종합적 사고를 요하는 프로그래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처음 개강한 ‘정보영재학급’은 20명의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수학 또는 과학 등으로 구성된 다른 학교의 영재학급과는 달리 도내 유일의 정보영재학급이다.

 

이 학생들은 대회 준비과정에서 방과 후 일주일에 2번 3~4시간씩 로봇 연구에 몰입하는 열의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여름방학에는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함께 모여 몇 시간씩 로봇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는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정명옥 정보영재학급 지도교사는 “처음 개강한 정보영재학급이지만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노력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외부교사를 초빙, 다양하고 단계적인 수업 및 체험활동을 해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상 수상팀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로봇페스트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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