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무봉1리 정덕용 이장
포천시 소흘읍 무봉1리 정덕용 이장(65)이 병중에 있는 아들을 위해 신장을 기증,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이장의 아들은 군대 제대 후 신장기능에 이상이 생기자 아들을 위해 신장을 기증하기로 하고 한달여간 정밀검사 후 적합판정을 받아 신장이식 수술을 했다.
정 이장과 아들은 현재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으며 수술 경과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이장은 아들에게 좀 더 좋은 상태의 신장을 기증할 수 있도록 매일 운동을 하고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등 2개월간 금욕생활을 견뎌내며 자녀사랑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정 이장은 “아들을 위해서는 더한 것이라도 줄 수 있는데 건강한 몸이 아니어서 미안하다”는 말로 지극한 아들사랑의 속내를 드러냈다.
장금태 소흘읍장은 병원을 방문해 “연로하신 나이에 아들을 위해 큰 수술을 선택한 이장님의 아들에 대한 사랑에 경의를 표한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포천=김주린기자 jo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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