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10월 현재 625명
경기도가 감소 추세에 있던 말라리아가 다시 늘어나면서 겨울철에도 모기유충 서식지 방역사업에 나서는 등 비상이다.
16일 경기도 2청에 따르면 북부지역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2006년 698명, 2007년 789명에서 2008년 385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가 2009년 482명, 지난 10월 말 현재 625명 등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연말이면 2006년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도보건 당국은 말라리아가 다시 늘어나는 것은 북한이 방역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 데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오래 지속되는 등 기후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발생 현황 및 분석을 통해 내년 24억7천여만원을 들여 퇴치사업을 수립하고 남북공동방역을 추진, 접경지역 주민들의 말라리아 감염을 차단할 예정이다.
또 DMZ 인근 지역과 군부대 등의 자율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1억1천700만원을 추가 반영하고 겨울철에도 정화조 등 모기유충 서식지 방역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경기도 2청 관계자는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경기북부를 비롯해 인천, 강원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북한의 영향이 큰 만큼 방역물자 지원 등 남북 공동방역 추진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