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검토위 구성 반대 많은 지역 제척·보류”
의정부시는 금의·가능지구 뉴타운사업을 구역별로 찬반의견을 물어 반대가 많은 지역은 제척하거나 보류키로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0일 뉴타운사업 전면취소와 재정비촉진계획결정신청 결재 거부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인 뉴타운사업반대주민대책위원회와 주민들에게 “반대 주민도 있겠지만 찬성하는 주민도 많기 때문에 구역별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은 또 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되면 태스크포스팀(검토위원회)를 구성해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신청을 안 시장의 결재를 받은 후 경기도에 신청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점거농성으로 일단 보류했다.
뉴타운사업반대주민대책위와 주민 30여명은 이날 오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시장 집무실 앞 계단을 점거, 시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금의가능지구 뉴타운사업 설명회를 강행한 데 이어 재정비촉진계획결정신청을 경기도에 신청하려 한다며 뉴타운사업 전면취소와 안병용 시장의 결재 거부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문희상 국회의원이 면담을 통해 뉴타운사업은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검토위원회 구성을 약속한 만큼 시는 즉각 검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사업을 전면 취소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취소할 경우 지금보다 더 많은 문제가 야기되는 만큼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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