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지대병원 유치 내달 확정

캠퍼스 등 반환 미군기지 입주… 찬반 여론 엇갈려

의정부시는 반환공여지 내 을지대 캠퍼스 및 병원 유치와 관련해 찬반여론이 있는 만큼 다양한 지역여론을 수렴해 오는 2월 말까지 유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 을지대 측이 안병용 시장과 만나 캠프 에세이온에 본교 및 캠퍼스 일부학과 이전과 1천 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반환공여지 내 캠퍼스 및 병원 유치와 관련한 행정적 검토와 시민, 시민단체, 종합병원, 대학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 공원 관련 부서는 발전종합계획상 레포츠공원 등이 계획된 만큼 공원으로 개발하자는 의견인데 반해 교육 관련 부서는 지역 내 4년제 대학이 없고 캠프 스탠리에 건국대 유치도 의향서만 체결한 단계로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을지대를 유치하자는 입장이다.

 

시민, 시민단체는 고용창출, 의료서비스 질 제고 등의 이유를 들어 대체적으로 찬성하고 있으나 일부 종합병원은 병상 과잉공급 등을 들어 반대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대학은 경쟁적 관계가 아닌 만큼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고 경민대학은 아직 입장표명을 안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부를 결정할 여론수렴 과정으로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반환돼 올해 말까지 오염정화사업이 완료될 캠프 에세이온은 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상 레포츠공원 등이 계획돼 있으나 을지대 병원과 캠퍼스 유치가 추진될 경우 발전종합계획을 변경하고 이들 시설을 위한 대체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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