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따라 通하고… 철길따라 通하고…
여주군(驪州郡)은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충주시, 서쪽은 광주시, 남쪽은 이천시, 북쪽은 양평군과 접한다. 경기도의 군 지역 중에는 인구가 가장 많다. 여주는 고구려 장수왕 (476) 에 골내근현(骨乃斤縣)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시작됐다. 그 후 신라 경덕왕 16년(757)에는 황요, 고려 고종 때는 영의(永義), 충렬왕 31년(1305) 여주로 개칭됐다가 1914년에 여주군으로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1읍(여주읍), 9면(점동·가남·능서·흥천·금사·산북·대신·북내·강천)이 있다. 1963년 개군면이 양평군에 편입됐고 1971년 금사면에 산북출장소를 설치, 1989년 산북출장소가 산북면으로 승격됐다. 1992년 북내면에 오학출장소가 설치됐으며, 2007년 북내면 오학출장소가 여주읍으로 편입됐다.
2015년 광역전철시대 강남역까지 40분
한반도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한강의 상류인 남한강은 여주와 명운(命運)을 함께 했다. 여주는 조선시대 4대 나루터(광·마포·이포·조포) 중 2곳이 여주에 있을 만큼 경제·물류 중심 도시였다.
여주전철은 서울 강남역까지 30∼40분대 진입 가능하다. 서울과 전철 생활권을 이어주는 여주전철은 2009년 6월 여주구간(9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중북내륙선과 연결되는 총 연장 57㎞의 광역전철망이다.
성남~여주구간 총 11개소의 전철역 중 여주구간에는 능서역과 여주역, 강천보역 등 3개 역사(驛舍)가 건립될 예정이다.
郡, 3천400억 투입 역세권 개발 추진
여주군은 3천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능서역과 여주역이 들어설 토지에 대해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주역과 능서역 역세권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오는 29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군은 여주역세권 85만㎡, 능서역세권 33만㎡에 대해 별도의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능서와 여주역과는 별도로 강천보 역까지 4.1㎞ 연장하는 방안을 정부 관계부처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건의한 상태다. 여주구간(9공구)은 능서면 용은리와 여주읍 교리를 잇는 총 10,288㎞ 구간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595억 8천900만 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주군은 능서와 여주역, 강천보역 주변 역세권과 오학지구를 신도시로 조성하고, 여주군을 1중 심 4지역 소(小)생활권으로 나눠 개발한다.
남한강변 ‘수변 생태단지’도 들어서
여주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남한강 살리기 사업 이포보 주변을 수변 생태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강천보와 여주보, 세종대왕릉, 신륵사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만들 계획이다.
여주읍 연양리 금 은모래생태공원 내에 500m~2km에 이르는 자갈길을 만들어 신발 벗고 걸을 수 있도록 하고, 1천 평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된다.
김춘석 군수는 “여주 쌀과 고구마 등 친환경 농산물로 참 먹을거리와 다양한 문화유적지를 한데 묶어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여주에서 머물고 휴식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라며 “여주 농민들은 친환경 저 농약으로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여주 =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인터뷰> 김춘석 여주군수 인터뷰>
“4계절 즐겨찾는 관광도시 만든다”
Q 2015년 여주전철시대가 열리면 서울 강남까지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준비는.
A 여주는 남한강의 맑은 물과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고장이다. 역사와 문화, 관광의 도시로 수도권 2천455만 명이 전철을 이용해 여주를 찾을 것이다. 이들 관광객에게 편안한 관광,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참 먹을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정 여주지역에서 생산한 쌀과 고구마 등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자와 직거래할 수 있는 장터를 조성하겠다.
Q 전철 여주역에서 강천보역까지 연장 추진 계획은.
A 여주~원주 수도권 복선전철 연장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가 국가기간교통망 계획 제2차 수정계획에 예비타당성 조사비를 반영시켜 2020년까지 원주와 여주 등 수도권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광역 철도망은 경기 월곶~광명~판교~여주~원주 간 115㎞의 전철사업이다.
국방부의 여주공군사격장 확대방침에 대한 대처방안은.
국방부가 여주사격장 안전구역 확대방침을 여주군과는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공문 한 장으로 편입토지를 사들이겠다고 통보한 처사는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 여주사격장 안전구역을 기존보다 7.3배와 사격장 3배 이상 확대하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국방부에서 확대방침을 철회하겠다는 답변이 없으면 여주군민과 함께 실력행사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Q 한글을 테마로 한 사업이 있다면.
A 여주는 한글을 창제하신 성군 세종대왕을 모신 영릉이 자리 잡고 있다. 여주군은 한 스타일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한글 테마거리를 여주 중앙통에 조성할 것이다.
중앙통은 여주지역 중심 상가지역으로 농협 여주군지부 옆 중앙통 입구부터 단계별로 간판을 한글간판으로 정비하고 한글 조형물을 설치해 ‘한글 테마거리’를 만들 것이다.
Q 여주보 등 3개 보 주변 개발계획은.
A 4대 강 살리기 친수구역 후보지가 다음 달 중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연구용역 ‘4대 강 주변지역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이다음 달 마무리된다.
4대 강 친수구역특별법이다음 달 말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하면 6월 말께 사업계획을 수립해 올 연말에나 관련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우리 여주는 이포보 주변을 새로운 관광단지 지정, 4계절형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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