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도시 만들기 여주군 통합 체육회

조직 일원화로 ‘알뜰 살림’  열린 단체 재도약

양 단체 ‘이중 행사’ 비효율성 해소

여주군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임원과 기구를 통합해 체육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양 단체 임원(상임 부회장과 이사) 통합추진계획안을 수립하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일원화로 변화하는 체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체육 발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임원 통합을 결정했다.

 

그동안 체육회는 여주군 체육회 주관 대회 유치·참가, 도와 전국체육대회 유치·참가, 10개 읍·면 지역 체육진흥회, 등 각종 체육단체 관리지도 업무를 수행했으며 생활체육회는 생활체육진흥사업 추진과 프로그램 개발 보급, 종목별 연합회 조직 관리와 동호인 지도, 도와 군 단위 생활체육대회 개최·참가 업무를 맡았다.

 

여주군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모두 자치단체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이원화에 따른 이중적 행사 개최, 조직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임원 통합을 추진해 왔다.

 

통합 여주군 체육·생활체육회는 이사회는 60명이며, 회장에 김춘석 여주군수, 신재훈 수석부회장 겸 생활체육회장 엘리트분야와 생활체육분야, 노인·여성체육분야에 각각 이병두, 이영범, 김연태 부회장을 선출, 엄형철 사무국장을 선임했다.

 

여주군 10개 읍·면장은 대의원, 읍·면 체육진흥회장은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고 고문으로는 곽수영 여주교육장과 장학진 여주군 의회 부의장 2명 등으로 임원진이 구성됐다.

축구·야구·골프 등 25개 단체 활동

여주군 체육·생활체육회 산하단체로는 축구와 탁구, 야구, 육상, 테니스,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궁도, 복싱, 우슈, 족구, 농구, 게이트볼, 합기도, 검도, 국학 기공, 생활체조, 등산,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팅, 수영, 골프, 사격, 보디빌딩, 등 25개 단체가 왕성한 체육 활동을 하고 있다.

 

여주군 관계자는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한 지역 체육의 재도약 의 기틀이 마련됐다”라며 “통합된 여주군 체육·생활체육회는 여주발전과 번영의 길 열어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체육회와 생체 회가 통합 운영되고 있는 시·군은 17개 지자체로 알려졌다.

 

여주군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운영을 통해 효율 극대화는 물론 체육행정 선진화에 앞장서는 지자체로 ‘남한강에 날아올라 더 넓은 세계로’ 뻗어가는 발판을 구축했다.

 

여주 = 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인터뷰>

신재훈 수석부회장

"비인기 종목 키우고 예산 투명성 높이고"

여주군 통합체육회 신임 신재훈 수석부회장은 여주군 축구협회장 출신 체육인으로 동아인쇄소를 운영하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는 등 스포츠와 직업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Q 통합체육회 운영계획은.

 

A 그동안 소외됐거나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 받았던 종목을 한 단계 높여 참여의 폭을 넓힐 생각이다. 각 경기단체장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으며 유소년 및 노인건강 생활체육분야에 더 관심을 두고 활성화하겠다.

 

Q 통합체육회의 주민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예산은.

 

A 그동안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이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각 산하단체의 예산 지원내용을 파악한 후 개선할 것이 있다면 개선해서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

 

또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 받던 종목은 임기 동안 꼼꼼하게 챙기겠다.

 

여주 체육인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고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연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에 맞춰 예산을 사용하도록 하겠다.

 

Q 군민들이나 지역체육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새로 구성된 임원진과 자주 만나  협의하면서 소외된 분야와 비인기 종목 예산지원을 늘리고 불합리하게 운영됐던 내부 조직을 개선해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사업목표를 정해 추진하겠다.

 

 여주지역 체육인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새 집행부를 믿고 지원해 주시면 온 힘을 다해 건강한 여주를 만드는데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