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무인’ 부산도시철도 시스템 운영체계 비슷해
국내 첫 무인 경전철인 부산도시철도 4호선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유사한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될 의정부 경전철의 안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운행될 의정부 경전철은 부산 4호선과 같이 100%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된다.
차량기지 통제소에서 차량의 출발, 주행, 정차는 물론 정류장 정차 때 출입문 개폐, 운행 때 속도조절, 신호보안장치 연계 등 모든 차량운행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또 열차 탈선방지를 위해 레일 양측에 가이드 레일이 있고 이곳을 통해 전기가 공급돼 운행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또 레일에 흐르는 750볼트의 전기에 감전되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전력차단장치 등을 갖췄다.
이 같은 시스템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 경전철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지난달 30일 개통된 부산도시철도 4호선 무인 경전철은 지난 4일까지 스크린도어, 자동출발 장애, 추진제어장치 및 선로신호 장애 등으로 7분에서 23분가량 모두 4차례나 멈춰섰다.
부산교통공사는 국내 처음으로 운행하는 무인 경전철임을 고려, 안전성과 편의성을 우선해 시공하고 시험 운전까지 마쳤다고 강조했으나 막상 운영에 나선 결과 각종 문제점이 빈발하고 있다.
경기도 2청사 역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모씨(45·여)는 “부산 경전철 사례로 볼 때 의정부 경전철도 결코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솔직히 무인시스템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광한 의정부시 경전철 담당은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지멘스사는 풍부한 운영 및 유지보수 경험이 있어 안전성을 충분히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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