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댐 1.56배 전기 생산 공정률 97% 마무리 한창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안산시화조력발전소가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1일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청정에너지인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초의 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3천551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시화방조제 중앙 13만8천여㎡(축구장 12개 크기)의 부지에 건립 중인 조력발전소는 현재 97%의 공정률로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15층 건물 높이 규모의 발전소 밑부분에는 수차 10기와 배수갑문 8개가 자리잡고 있다.
수차발전기를 이용하는 조력발전소는 하루 25만4천㎾, 연간 5억5천270만kWh(소양강댐의 1.56배)의 전기를 생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하루 24만㎾, 연간 5억4천400만kWh)를 넘어선다.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조력발전소로 연간 86만2천 배럴의 유류수입 대체효과와 연간 31만5천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또 수문을 통해 하루 1억5천만t의 해수가 순환, 시화호의 수질이 현재 화학적산소요구량(COD) 3.7눹에서 먼바다와 같은 2.0눹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바다와 육지를 다닐 수 있는 수륙양용 버스를 운행하고 2016년엔 수상비행장을 조성하는 등 2020년까지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시화조력발전소와 시화호,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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