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철거 후 생태하천 조성
의정부시 회룡천변 대전차 방호벽이 철거되고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4일 시에 따르면 회룡천변 대전차 방호벽 철거에 대해 합동참모본부가 지난달 15일 최종 승인한 데 이어 관할 부대도 같은 달 28일 국방부의 작전성 검토 결과 철거가 가능하다며 대체시설을 요구하는 합의서를 시에 보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대체시설에 대해 국방부의 승인을 받고 나서 오는 7~8월께 방호벽 철거에 나설 예정이다.
회룡천 대전차 방호벽은 지난 1970년 유사시 전차의 침투를 막고자 길이 560m, 높이 3~8m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됐으나 주변에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철거 요구가 잇따랐다.
시는 방호벽이 철거되는 9월부터 본격적인 회룡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나서 오는 2013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회룡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 2월 착공했으나 방호벽 철거 문제로 지난달 15일부터 중단된 상태다.
시는 국비 60억 원과 도비 40억 원 등 모두 100억 원을 들여 호원동 중랑천 합류 지점에서 회룡 2교까지 0.56㎞ 구간에 걸쳐 자연형 호안, 어도, 징검다리 등을 설치하고 송수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하천을 따라 산책로, 자전거도로, 자연학습장, 쉼터, 분수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차 방호벽이 철거됨에 따라 계획된 생태하천 정비와 환경 개선은 물론 주변지역 부동산 가치까지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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