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쓰레기 소각열 팔아 年10억 수입

서울시에도 유상공급 추진… 市 재정난 해소 효자노릇

의정부시가 생활폐기물 소각열을 팔아 연간 1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등 시의 재정난 해소와 경영수익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의정부 자원회수시설에서는 일일 평균 150t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해 시간당 12.4 Gcal의 열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 열에너지는 스포츠센터 및 하수처리시설 등의 공공시설물과 자체 시설에 5Gcal을 활용하고, 나머지 7.4 Gcal는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지난해 4월부터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5월까지 54만kw를 판매해 6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열) 6.8Gcal을 서울시에 유상으로 공급키로 지난 9일 ‘의정부시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이하 자원회수시설) 소각 폐열 공급사업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서울시에 연간 6만Gcal를 공급해 평균 7억~12억원의 수입을 올릴 예정이어서 재정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3월까지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서울시계까지 3.5㎞의 열 배관 설비를 마치고 4월부터 서울시에 열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 다른 지자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소각열 100% 이상을 재재활용하는 사례다”며 “시는 집단에너지 시설이 없기 때문에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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