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女공무원 승진 기대감 ‘솔솔’

시, 내달 15일 사무관급 이상 승진인사 “4자리 중 한자리는 여성몫” 한목소리

의정부시 공직사회가 내달 중에 있을 사무관급 이상 간부직 승진인사로 술렁이는 가운데 여성 공무원 사이에서도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는 내달 15일을 전후해 30일자로 명퇴하는 도시관리국장(토목직 서기관), 가능 2동장(행정직 사무관)의 후속 인사를 비롯한 올 초 교육으로 비어 있는 지식정보센터소장(사무관), 신설되는 미래전략기획단(사무관) 등에 따른 사무관급 이상 승진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승진인사는 지난 2006년 이후 한 명도 없었던 기술직 서기관급과 사무관급 4명 등 간부 5명이 승진하는 것으로 적체된 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여성 공무원들은 기술직 서기관 승진에 따른 후속 기술직 사무관 등 4자리의 사무관 승진 중 반드시 한 자리는 여성 몫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시 공무원 일반직 784명 중 여성이 328명으로 41.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간부직은 사무관 51명 중 여성이 4명(7.8%), 6급은 174명 중 여성이 31명(17.8%)에 불과하다.

 

또 6급 이상 간부 여성은 38명으로 전체 여성공무원 328명의 10.6%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이 40%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간부 비율이 적은데다 서기관급 6명에는 여성이 없다.

 

의정부시 한 여성공무원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보건위생을 비롯한 행정 전분야에 여성의 비중이 커지고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며 “현재의 간부 구조는 불합리한 구조이며, 앞으로 의정부시에도 여성 국장이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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