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생활속의 지혜 등을 공유하고 소통함으로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찬사랑방’을 운영하고 있으나 의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3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조찬사랑방’은 지난 2월 김기완 의장의 제안으로 매월 2회(2·4주째)에 걸쳐, 의원 21명과 사무국 6급이상 공무원 10명 등 모두 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찬사랑방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강사를 섭외해 강의 질을 향상시키고 강의 내용이 주제와 부합할 뿐 아니라 그 분야에 달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을 선정하자는 등 의욕적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 13일 실시된 ‘제8차 조찬사랑방’에는 김 의장을 비롯, 4명의 의원만 참석하는 등 시간이 지날 수록 의원들의 참여가 떨어지고 있어 조찬사랑방 운영에 대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의원들의 참석 현황을 보면 최근까지 단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은 의원이 3명에 이르며 단 한 차례 참석한 의원은 4명, 2~3 차례 참석한 경우는 6명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의원들의 참석율이 저조해 예산만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의원들은 “공부를 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의원들의 참석율을 높일 수 있는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하는데 시작만 해 놓고 참석만 기다린 다면 문제가 있는 것 이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오는 7월4일 의장단 회의에서 조찬사랑방을 지속적으로 운영할지 등에 대한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여서 그 결과에 따라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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