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의견수렴위 구성 ‘찬반 전수조사’ 실시… 올해안에 추진여부 결정
찬반대립으로 끝이 안 보이던 의정부 뉴타운사업 추진 여부가 올해 안에 주민들에 의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립했던 찬·반 양측이 추진 여부를 결정할 주민 찬반 전수조사를 위한 주민의견수렴위원회 위원 추천과 구성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뉴타운 사업 결정고시 뒤 일부 주민의 반대가 극심하자 시는 주민을 대상으로 찬반 전수조사를 실시해 반대가 많으면 해당 구역을 사업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수조사 방법, 시기, 회수율, 사업추진 여부를 가름할 찬성·반대율 등 주요한 사항을 주민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고 이를 결정할 찬반 주민의견수렴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특히 사업추진을 지구·구역별로 할 것인지도 주민의견 수렴위서 결정하면 따르는 것으로 방침을 세웠다.
시는 찬성 측 추천위원 7명, 반대 측 7명, 전문가·시의원 등 모두 23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그러나 위원 추천을 놓고 찬성 측은 구역별로, 반대 측은 지구별로 하자고 맞서 그동안 모두 4차례 머리를 맞댔으나 두 달이 넘도록 타협점을 찾지 못해 위원회 구성조차 못했었다.
하지만 지난 19일 주민 100명의 추천을 받아 인감증명을 첨부한 위임장을 제출하면 위원 1명을 추천하는 것으로 찬반 양측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한 달간 위원 추천을 받고 이 기간 위원 추천이 안되면 20일을 추가하기로 해 늦어도 9월 중 주민의견수렴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시는 주민의견수렴위원회가 구성되면 10월 중 투표율 등 기준을 정하고 주민설문조사를 거쳐 올해 안에 지구·구역별로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난항을 겪던 의견수렴위원회 구성이 가능해지면서 뉴타운사업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적어도 올해 안에 지구별로 할 것인지, 구역별로 할 것인지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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