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조력발전소 ‘백지화’

지경부·동서발전, 사업 포기하기로

평택시가 환경파괴와 홍수 위험에 노출된다며 강력히 사업 철회를 요구했던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되됐다.

 

정장선 의원(민·평택을)은 9일 그동안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해온 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으로부터 “동서발전은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 그 동안 평택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김정관 차관에게도 “지식경제부는 곧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 철회를 곧 결론내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동서발전과 지식경제부는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해 아산만의 평균조수차이가 7.95m를 이용한 시설용량 254MW의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김선기 평택시장과 평택시민, 정장선 의원, 송종수 시의장 등은 조력발전소가 환경파괴적이고 더구나 아산만조력발전소는 평택항 개발에 장애가 되고, 특히 평택을 홍수위험에 노출시킨다는 점을 들어 계속해서 반대하며 사업 철회를 요구해왔었다.

 

정 의원은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이 사실상 철회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평택시민과 함께 동서발전,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에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것이 결실을 보게 되었다. 앞으로도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 철회를 넘어 평택항과 평택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성 백지화를 환영한다”며“앞으로도 평택시 발전을 저해하는 그 어떤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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