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 한우 소비촉진운동 나서
“매주 금요일은 한우고기를 먹읍시다.”
경기도 북부청사가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한우소비촉진운동에 나섰다.
경기도 북부청은 25일 북부청사 구내식당에서 예창근 행정 2 부지사, 임관빈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을 비롯해 직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고기 시식회를 가졌다.
한우협회 경기도지부는 직원들에게 점심메뉴로 한우불고기를 제공하고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임관빈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은 “FTA 체결에 따른 수입 개방, 사료가격 상승, 소비 위축, 구제역 등으로 한우농가들이 어려움 겪고 있는데다 산지 가격마저 떨어져 울상이다”며 “외식 시 한우고기를 선택해 축산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가정에서도 한우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매주 금요일 한우고기 먹는 날 운동에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한우 산지가격은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감소로 600㎏ 기준 성축 암컷이 380만 원선이다. 지난해 8월 500만원에 비해 120만원(24%)이나 떨어졌다.
수소도 467만원으로 지난해 8월 583만원에 비해 116만원(20%) 하락했다.
전국 한우 가임 암소는 현재 144만 마리로 적정 사육두수 103만 마리를 40% 정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기도 북부청은 한우소비촉진운동의 하나로 다음 달 2일부터 매주 금요장터를 운영, 농축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한다.
이종갑 축수산산림 과장은 “어려움이 많은 소 사육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사육기반 확충, 생산 이용장비지원 등 행정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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