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부터 사거리 거리 짧아 차선 가로지르기 ‘아찔’
“마트에서 집에 가려면 유턴을 해야 하는데, 마트 출구부터 사거리까지 거리가 너무 짧아 항상 곡예를 하는 기분입니다.”
13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동탄 예당마을에 사는 김모씨(43ㆍ여)는 장을 보기위해 인근 이마트를 이용한 뒤, 집으로 향하다가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킬 뻔 했다.
이마트 주차장 출입구부터 바로 앞 중앙로 사거리가 너무 가까운 바람에 주차장 출구 4차선에서 유턴을 하기 위해 1차선으로 가로지르다 뒤에 오던 차량과 추돌 위기에 놓였던 것.
김씨처럼 마트를 나오는 상당 수 차량들도 유턴을 하기 위해 이같이 무리하게 1차선으로 끼어들면서 뒷따르던 차량들의 경적소리와 추돌위험으로 마트 주차장 앞 출입구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처럼 화성 동탄 이마트 출입구가 인근 동탄중앙로 사거리와 너무 가까이 설치돼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동탄 이마트는 하루 평균 3천4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의 차량이 유턴이나 좌회전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1·2차선으로 진입하고 있다.
마트 건너편 예당마을을 비롯한 동탄신도시로 가기 위해 유턴이나 좌회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트 출구와 사거리까지 거리가 50여m로 너무 짧아, 유턴을 하기 위해선 4차선인 출구에서 1차선까지 도로를 가로지르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더욱이 동탄중앙로 사거리 마트 앞 도로는 왕복 8차선으로, 아직 이용 차량이 많지 않아 오히려 직진 차량이 과속하는 구간이어서 인명사고 등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와 함께 마트 출입구 바로 뒤에 설치된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버스가 상시 정차해 있어 사각지대까지 존재하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아직까지 큰 사고는 없었지만, 현장점검 결과 마트 출구부터 사거리까지 거리가 너무 짧아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신호를 2번 받아 우회전하거나 P턴을 하면 되는데 불편함 때문에 무리하게 1차선으로 유턴하려는 차량이 많은 것 같다”며 “향후 우회전이나 피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만드는 등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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