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지영희전국학술대회 16일 개최

평택시는 대한민국 국악계의 선각자인 평택출신 지영희 선생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통해 국악사의 학문적 기틀을 삼기 위해 오는 16일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제2회 지영희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영희와 한국사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영희 선생의 예술세계를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국악의 보존과 계승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국악 명인인 평택 출신의 지영희 선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악 현대화를 위해 큰 업적을 남긴 지영희 선생을 중심으로 한 한국음악계를 새롭게 조명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승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던 지영희 선생이 당시 척박했던 한국음악계의 상황 속에서 국악관현악단을 만들게 된 과정과 업적을 발표한다.

 

이 외에도 지문일가(池門一家)로 불리는 지영희 선생의 딸 지수복 부산중앙국악원장이 아버지를 회상하는 생생한 증언과 함께 지영희 선생이 생전에 연주했던 경기시나위 녹음에 맞춰 무용가 양길순씨가 도살풀이춤을 선보인다.

 

한편 지영희 선생은 해금산조와 피리 시나위의 명인으로, 1973년 시나위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국악현대화의 선각자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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