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청 외국인 범죄 피해자 도움이로 위촉식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국내 체류 외국인을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위원 및 형사조정위원, 인권지킴이 등으로 위촉,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환경을 구축했다.

 

안산지청은 21일 오후 3시 강당에서 외국인범죄 지원위원 위촉식을 갖고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안산지청은 이날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외국인들의 고충을 직접 듣기 힘들었던 현실을 감안, 외국인들과의 창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국·일본·파키스탄인 등 4명을 범죄피해자지원센터위원과 형사조정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러시아·베트남인 등 7명은 외국인인권지킴이로 각 위촉했다.

 

이들 위원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의 고충과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등 외국인 범죄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조정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안산지청은 이날 범죄피해 유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희망무지개 자원봉사단’발대식을 열고, 안산과 광명, 시흥지역 종교인과 사회복지사, 자율방범대원 등 41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발족했다. 이들 봉사단은 범죄피해 유가족과 1대 1 결연을 맺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앞서 안산지청은 안산시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난해 9월부터 ‘원곡동 CLEAN STREET(범죄없는 거리)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CCTV 설치 및 방범순찰 활동 강화 등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해 살인 및 강도 등 강력범죄가 전년 대비 17.9% 감소하는 성과를 얻었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피해 외국인들의 의사를 보다 정확히 확인하고, 지원하기 위해 각 분야 위원과 지킴이를 위촉했다”며 “외국인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안산지청 관할인 안산시 원곡동과 시흥시 정왕동 등에는 외국인 집단거주지가 형성되면서 등록된 외국인만 6만9천224명에 달하며, 불법체류자는 7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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