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잎의 양, 물의 온도, 우려내는 시간은 맛잇는 차를 위한 세 가지 요건이다. 방법을 잘 익혀 최상의 향과 맛을 느껴보자.
■찻잎의 양
차의 종류, 다기의 크기, 마시는 사람의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잔마다 3~5g 정도가 적당하다. 홍차나 녹차는 잔마다 3g 정도의 찻잎을 넣고, 뜨거운 물 150㎖ 정도를 부으며, 보이차를 우려낼 때에는 5~10g을 넣는다.
■물의 온도
잎이 가늘고 부드러운 고급녹차는 100℃ 뜨거운 물에서 우려내지 말고, 80℃ 정도에서 우려낸다. 특히 물을 팔팔 끓인 후 식혀서 80℃를 유지해야 우려낸 차의 빛깔이 곱고, 맛도 신선하고 개운하다. 반면, 고온의 물을 사용할 시에는 색이 황색으로 변하고 맛도 쓰다. 각종 화차와 홍차, 중·저급 녹차는 100℃의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
■우려내는 시간과 횟수
우려내는 시간과 횟수도 찻잎의 종류, 물의 온도, 차 마시는 습관에 따라 다르다. 보통 녹차나 홍차는 찻잔에 찻잎을 3g 넣은 뒤 뜨거운 물을 조금만 붓고, 3분 정도 지나면 뜨거운 물이 찻잎에 스며들면 다시 뜨거운 물을 찻잔의 80% 안팎으로 부어 찻잔이 뜨거워지면 마신다. 3분의 2 정도 마신 후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면, 차 농도가 고르게 유지되며 대게 세 차례 우려내는 것이 적당하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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