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동절기 거리 노숙인 보호대책 추진

평택시가 기습한파로 인한 노숙인 동사 등 행려환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동절기 노숙인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노숙인들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키 위해 내년 2월까지 노숙인이 모이는 역사주변과 공원, 교각 밑 등에서서 유관기관과 함께 야간 순찰활동을 실시, 노숙인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시는 노숙인 및 행려자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향후 처리를 위해 아웃리치팀을 구성해 주기적인 거리상담 활동을 실시키로 했으며, 발견된 노숙인들은 동사 등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설득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거리 노숙인들에게 인근 시·군의 노숙인 쉼터 시설 입소를 유도하고, 연고지 귀향이 가능한 노숙인에 대해서는 귀향여비 및 귀향에 따른 편의를 우선 제공해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에 대해서는 일자리 알선 및 일을 하며 지낼 수 있는 쉼터 등 시설을 파악해 안내해주는 등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동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계절성 질환 진료가 필요할 경우 시 보건소에서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여성 노숙인의 경우 거리생활의 위험성과 문제를 인식시켜 인근지역 여성 노숙인 쉼터에 입소토록 유도하고, 시설입소를 기피할 경우 전담 상담요원을 지정해 지속적인 상담과 설득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은 추위로 거리 노숙인들이 가정 견디기 힘든 계절인 만큼 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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