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태권도를 통해 청소년에 꿈과 희망을

세계태권도연맹의 2011년 슬로건은 ‘태권도를 통한 세계 평화’ (World Peace through Taekwondo)였으며, 2012년 세계태권도연맹 슬로건은 ‘태권도를 통한 세계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Hope and Dreams to the World’s Youth through Taekwondo)이다.

 

세계태권도연맹은 2011년 한해 보육원과 난민촌을 포함한 어려운 지역 사람들을 위한 태권도 무료 교육과 기술 및 재정 지원을 하는 범 세계적인 운동을 연맹 200개 회원국과 함께 전개해왔다.

 

또한 연맹이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을 올해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태권도 저개발국에 집중해 올림픽 종목인 태권도의 국제 사회 이미지를 높여왔다.

 

올림픽의 중요한 이념인 세계 평화를 위해, 세계태권도연맹은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태권도를 통한 인류 평화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

 

2012년은 세계태권도연맹에게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해이다. 8월에 열리는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져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야 올림픽 종목인 태권도의 국제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어떤 특정 국가가 몇 개의 메달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기가 관건인 것이다.

 

태권도연맹에 중요한 2012년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은 스포츠맨십, 우승의 영광을 함께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2012년에 이러한 꿈과 희망을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모든 인간이 각자의 삶에서 이러한 꿈과 희망을 가질 권리가 있지만, 오늘날 이 권리가 가장 필요한 대상은 바로 청소년이다. 청소년은 내일의 챔피언이다.

 

지난 2010년 싱가포르에서 제1회 청소년올림픽(Youth Olympic Games)이 열렸다. 이후 우리는 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런던올림픽에도 참가하는 꿈을 이루는 것을 지켜보았다.

 

지난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런던올림픽 아시아태권도경기선발전에서 청소년올림픽 태권도 메달 입상자 2명이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 참가 자격을 얻었다. 이러한 꿈과 희망은 전 세계 청소년들의 권리이기도 하다.

 

한국이 세계에 준 태권도는 올림픽에서 우승자가 되고자 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많은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총 64개 국가가 태권도 경기에 참가하여 22개 국가에서 최소한 1개 이상의 메달을 가져가, 다른 올림픽 종목보다 고른 메달 분포를 보여주었다.

 

태권도 통한 문화교류 힘쓸 터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더 많은 국가가 메달을 가지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것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가져가지 못한 많은 국가에서 태권도를 국가 육성 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7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 및 8월 총회 전자투표 결정에 따라, 연맹은 2012년부터 현재 한국인 위주의 태권도평화봉사단 및 시범단을 연맹 200개 전 회원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결정은 태권도 저개발국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꿈과 희망을 주어 이들이 인생의 확고한 목표 설정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2012년에도 세계태권도연맹과 태권도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를 개최하여 많은 국가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훈련하며, 문화 교류와 올림픽 정신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게 할 계획이다.

 

이러한 세계태권도연맹의 끊임없는 노력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꿈과 희망을 주어, 궁극적으로 인류 평화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조 정 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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