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환기지 추가오염조사 필요”
의정부시가 오염치유가 끝나 검증단계를 밟고 있는 반환기지의 비굴착 지역에 대한 추가오염조사를 요구하고 나서 연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정화작업이 지연될 전망이다.
시는 오염정화가 끝난 캠플 홀링워터 비굴착 지역에 나무를 옮겨 심기 위해 땅을 판 지역에서 TPH(석유계총탄화수소)가 500㎎/㎏ 기준치를 초과한 807~1천173㎎/㎏으로 나타나 지난 22일 국방부에 추가오염조사를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캠프 홀링워터는 지난 5월 환경관리공단의 오염치유작업이 완료돼 시가 완료검증을 거쳐 지난 9월 27일 국방부에 적정통보를 한 곳으로, 이번에 발견된 오염량은 430㎥, 15t 트럭 29대 분량이다.
시는 지난 7일 국방부로부터 이행완료 검증 보고서를 제출받은 캠프 라과디아와 캠프 에세이온, 현재 오염치유작업이 98% 이상 진행된 캠프 카일과 캠프 시어즈의 비굴착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오염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굴착지역은 국방부가 일정한 표준지점을 선정해 오염이 확인된 지역의 치유를 위해 파헤친 범위로, 캠프 홀링워터는 전체면적의 50%, 나머지 지역은 70%에 이른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15년까지 기지 북쪽 1만1천770㎡를 시민공원으로 개발하려던 시의 계획도 차질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 환경관리공단, 의정부시 등 관계기관 입회 아래 비굴착 지역 시료를 채취해 오염에 이상이 없으면 정화완료 적정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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